2021. 10. 5~2023. 2. 28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인터렉티브미디어 설치
작품 제목인 ‘휴’는 안도의 의미로 내쉬는 한숨이자 한자어休의 음이다.
사람(人)과 나무(木)가 붙어있는 제목처럼 작품은 관람객이 벽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있는 동안, 관람객 주변으로 초록의 덩쿨식물들이 자라나고 가지만 남은 나무에 잎들이 돋아나며 삭막했던 공간을 변화시킨다. 자연의 소리도 들려온다. 그리고 관람객이 자리를 떠나면 돋아났던 잎들도, 소리도 천천히 사그라든다.
작품은 통해 인간이 쉬어가는 동안 자연이 회복할 수 있고, 자연이 회복되어야 비로소 인간도 그 자연에 기대어 비로소 쉴 수 있음을 보여준다.